문 대통령, 차관급 2명 임명
남 신임 차장, 참여정부때 민정수석실 파견근무
문 과기보좌관, 총선때 여성 인재로 비례대표
남관표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왼쪽)과 문미옥 신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청와대는 20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60) 주스웨덴 대사를 임명했다. 또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4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두 자리 모두 차관급이다.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이달 초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개인 품행 문제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남관표 신임 2차장은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현직 외교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주헝가리 대사와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도 역임했다. 과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겸하게 되는 남 차장은 우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도와 한·미 정상회담(29~30일)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된 문미옥 의원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난해 총선 때 여성 과학기술 인재로 발탁돼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비례대표인 문 의원이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되면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고, 순번에 따라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