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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도로 새누리당’…홍준표 “오늘 징계 다 풀고 다 입당”

등록 2017-05-06 13:53수정 2017-05-06 15:42

대선후보에게 당무우선권 주는 당헌 104조 내세워
“정우택 원내대표가 안하면 다른 비대위원에게 위임”
서청원·최경환, 3년 징계받고 석달만에 ‘사면’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를 찾아 유세에 앞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듣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를 찾아 유세에 앞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듣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6일 “당헌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오늘 내로 모든 사람의 징계를 다 풀고 다 입당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자신이 지시한 ‘친박계 복권’, ‘바른정당 탈당파 입당’이 당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로 지지부진하자, 대선 후보에게 당의 모든 권한을 몰아주는 당헌을 근거로 ‘대사면’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입장이 곤란한 거 같아, 당헌 104조에 따라 사무총장을 통해 비대위에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헌 104조는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돼 있다. 당 관계자는 “대선 기간에는 이 조항을 근거로 대선 후보가 사실상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비대위에 요청해 오늘 내로 대화합, 대통합 구도를 만들 것이다. 선거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에 반발하는 건 찻잔 속의 미풍에 불과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인천시 월미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앞서 홍 후보는 국정농단 등의 책임을 물어 정우택 원내대표와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진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고, 자진 탈당한 정갑윤·이정현 의원의 복당을 지시했다. 또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2명의 입당서도 즉각 수리할 것을 지시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는 3년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는데 ‘대선 비상상황’을 이유로 불과 석 달여만에 징계를 풀겠다는 것이다.

만약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복권·복당을 위한 비대위 소집을 하지 않을 경우, 홍 후보는 다른 비대위원에게 대표 자격을 위임해서라도 이날 중으로 자신의 지시 내용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구속 상태 당원들의 당원권 정지는 해제되지 않는다. 오로지 친북좌파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일념 하나로 서로를 껴안고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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