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선관위가 허위 판명한 것처럼 왜곡”
문 캠프 블로그 운영자·해당글 작성자 검찰 고발
문 후보쪽도 심재철 의원 허위사실 공표혐의 고발
문 캠프 블로그 운영자·해당글 작성자 검찰 고발
문 후보쪽도 심재철 의원 허위사실 공표혐의 고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공방이 고발전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은 7일 “문 후보 쪽이 마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허위로 판단한 것처럼 왜곡했다”며, 문 후보 캠프의 블로그 운영자와 해당 글 작성자를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쪽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문 후보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8일 공식블로그에 ‘문재인 아들 특채? 중앙선관위 허위로 판단, “즉시 삭제” 경고! 문재인 아들 특채설은 허위사실, SNS에 퍼뜨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자유한국당의 정준길 대변인은 “특혜 채용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입장은 ‘합리적 의심에 기초한 의혹 제기는 후보자 검증 차원의 의견 표명이므로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치공방의 영역을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적반하장식 대국민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블로그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의 고연호 대변인도 문 후보 아들이 이력서 사진에 귀걸이를 한 증명사진을 붙인 점을 거론하며 “(경찰은) 우병우 아들이 코너링이 좋아서 뽑았고, 고용정보원은 문재인 아들의 ‘이어링’이 예뻐서 뽑았느냐. 병역비리, 취업비리 등 남다른 자식사랑이 민정수석들의 전매특허냐”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도 검찰 고발 등 맞대응 의지를 밝혔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특혜 채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검증 차원을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 쪽은 당시 고용정보원장이 특채 대가로 2012년 총선 공천을 받았다거나, 문 후보 아들이 휴직 상태에서 불법 취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국회부의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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