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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황교안 만나 사드 중단 촉구키로

등록 2017-03-17 21:10수정 2017-03-20 15:43

20일에…사드대책위, 특위 격상
졸속배치 저지 활동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중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7일 지난해 원내 기구로 구성된 ‘사드대책위원회’를 당 공식 기구인 ‘사드대책특별위원회’로 격상한 뒤 첫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특위 간사를 맡은 김영호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황 권한대행이 면담 신청을 거부하더라도 특위 위원 전원이 방문할 계획”이라며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드 졸속 배치 중단과 국회 비준동의 수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또 국민의당·정의당과 함께 정부의 국회 비준동의권 침해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토론회나 세미나를 통해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과 주변 국가와의 갈등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등 정부의 사드 졸속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졸속 배치가 오히려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중국을 향해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표적 보복과 관광 금지는 한·중의 전략적 우호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대단히 옹졸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56회_홍준표 vs 김진태, 대체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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