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에서 후보들이 기호가 적힌 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호 1번’을 쓰게 됐다. 최성 고양시장이 기호 2번, 기호 3번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호 4번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선거 약속행사를 열고 후보 순번 추첨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한 팀”이라며 “우리 당 후보자들의 지지도 합계는 60%가 넘고 우리끼리 하나가 되기만 하면 정권교체가 된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하나가 되는 게 정권교체의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정책과 비전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되 민주당 이름으로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와 함께 경선에 임하는 훌륭한 분들과 경선에 임해 행복하다”며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포함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을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다 이룬 미완의 역사, 안희정이 완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분의 후보와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되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이끌겠다”며 “우리는 한 팀이다. 뜨겁게 경쟁하되 본선에서 국민의 뜻이 관철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조기 대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많은 분이 제가 출마하니까 제가 누구냐고 묻지만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북핵 위기, 아이엠에프(IMF) 위기를 이끌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애 엄지원 기자
hongby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