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캠프’ 호남 주축…총괄선대본부장에 ‘비문’ 송영길

등록 2017-02-08 19:28수정 2017-02-08 22:14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 이어
김상곤도 위원장으로 합류 계획
5대본부장 인선도 마무리 수순
전병헌 기획·노영민 조직·홍종학 정책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경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게 됐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에 이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캠프 구성을 보면, 호남 출신을 대거 기용하고 친문재인계 색채를 덜어내면서 당의 전통적 지지층 잡기에 나서려는 전략이 읽힌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낙선 이후 경선 출마 여부도 고민했지만, 촛불민심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분과 함께 해서 국민들을 안심하게 만드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연세대 최초 직선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486운동권’의 맏형격으로 당내에선 비문재인계로 분류된다. 문 전 대표의 측근인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따라 송 의원이 캠프 참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친문계의) 폐쇄성을 돌파하고 통합 리더십을 구축하라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문재인 캠프에는 ‘비선이다,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등 친노 핵심 3인방)이다’ 이런 말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이날 문 전 대표가 역설해온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81만개’에 대해 “국가 예산과 세금으로 나눠주는 것을 누가 못하느냐. 기업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 속에서 취약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보완적으로 해야 한다”며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의원이 지휘할 5대 본부장 인선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전병헌·노영민·홍종학 전 의원 등이 각각 전략기획·조직·정책본부장으로 확정됐으며, 정청래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홍보본부장, 에스엔에스(SNS)본부장 등에 거론되고 있다.

송 의원을 비롯해 전윤철 전 감사원장(목포), 김상곤 전 교육감(광주) 등은 호남 출신이며, 김진표 의원과 전병헌 전 의원, 이미경 전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깝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에서 조직세가 강한 친노계와 정세균계, 486을 두루 아우른 인선”이라며 “대세론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당내 경선을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박종준 빠져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1.

박종준 빠져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2.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3.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4.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원희룡·이용…뺏지 없는 국힘 당협위원장들 “매일 관저 앞으로” 5.

원희룡·이용…뺏지 없는 국힘 당협위원장들 “매일 관저 앞으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