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서 <한겨레> 보도 인용
“어느 경제단체가 극우단체 자금 대냐”
“해체 요구 왜 대꾸 없냐” 거세게 비판
“어느 경제단체가 극우단체 자금 대냐”
“해체 요구 왜 대꾸 없냐” 거세게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우 원대대표는 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치 <한겨레> 보도를 언급하며 “어느 경제단체가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고 비선실세에게 자금을 대주냐. 즉각 해체하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전경련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어버이연합 등 38개 보수·우익 단체와 개인에게 총 61차례에 걸쳐 25억여원을 직접 지원한 사실을 이날 단독보도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수십억원의 돈이 사회공헌자금서 빠져 나가 극우단체에 지원됐고 그 명단을 청와대가 작성했다”며 “전경련이 아직 어떻게 변할지 방안을 안 내놓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냐”고 되물었다. 지난해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천명한 전경련이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인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우 원대대표는 또 “(전경련 해체를) 여러번 이야기했는데 대꾸가 없어서 정치권을 무시하는 건지 조금 성질나고 있다는 점도 전달해야할 듯하다”고 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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