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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특전사령관 출신 전인범도…문재인 캠프 ‘전방위 수혈’

등록 2017-02-05 21:45수정 2017-02-05 22:01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도 합류
활발한 인재 영입으로 ‘대세론’ 굳히기
공동선대위원장엔 이미경·김진표 내정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캠프에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새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연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에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고민정 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보수진영이 제기하는 ‘안보 불안’ 시비를 차단하면서, 언론개혁이라는 지지층 요구에도 부합하는 ‘깜짝 영입 카드’를 선보인 것이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강골 군인의 전형’, ‘영원한 특전맨’으로 불리며 보수진영과 군사 마니아층에서 두터운 신임을 얻은 예비역 군인이다. 1983년 버마(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 때 몸을 던져 이기백 합참의장을 구하고,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는 데 공을 세운 일은 유명하다. 문 전 대표 입장에선 대선 국면에서 예상되는 보수세력의 ‘종북좌파’ 공세에 그의 존재가 강력한 방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했음직하다. 미 군부와도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민주당 집권 때 한-미 동맹과 양국 간 군사협력 분야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전 사령관 영입에는 특전사 사병 출신인 문 전 대표가 직접 나서 합류를 설득한 게 주효했다고 문 전 대표 쪽 관계자는 전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캠프 합류 소식에) 충분히 분노하시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4일 문 전 대표의 북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이분(문 전 대표)하고 함께하면 우리나라 안보를 든든히 하고 한-미 관계를 튼튼히 해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걱정없이 살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있었다. 문 전 대표는 빨갱이가 아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관중석으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최근 한국방송에 사직서까지 제출한 뒤, 이번 북콘서트 사회를 시작으로 문 전 대표 지지 활동에 나섰다. 그는 한국방송 새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싸워온 인물이기도 하다.

문 전 대표 쪽은 이념과 계파색을 초월한 ‘무지개 선대위’ 구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 참여했고 지난해 총선 직전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당 중진으로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김진표 의원과 이미경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두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선 민주당, 그중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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