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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상승세 탄 안희정, ‘대연정’ 카드 꺼내

등록 2017-02-02 22:28수정 2017-02-03 11:06

반총장 불출마뒤 지지율 상승
통합전략 강조 중도층에 공들여
“노무현 미완의 역사 완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와이티엔>(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안 지사는 12.3%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반 전 총장이 포함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3~4위 자리를 놓고 다퉜으나,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와이티엔 조사에서 3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11.8%), 4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2%)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안 지사는 이런 분위기에 고무된 듯,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2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 후보로 등록한 뒤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저 안희정”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 쪽은 반 전 총장에게 쏠렸던 ‘충청대망론’이 안 지사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 지사 쪽 관계자는 “중도·통합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모습이 충청지역에서 점점더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안 지사의 지지율이 오른 것도 중도층의 지지만 아니라 충청대망론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여야가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 카드를 꺼냄으로써 중도·통합 쪽으로 한발 더 나갔다. 안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 이루지 못한 대연정을 실현해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충남도정을 이끌면서도 도의회의 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에서 잘 이끌어온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은 중도·통합 전략의 확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문재인 전 대표와 차별화하고, 본선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대연정 언급에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어야지, 청산할 적폐세력과 대연정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들과 대연정을 하는 것은 촛불민심을 거역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겨우 제대로 잡아가는 역사의 물줄기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안 지사 쪽에서도 이같은 ‘중도·통합’, ‘확장’ 전략이 당내 경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다. 안 지사 쪽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이긴 하지만 진보성향의 적극적 투표층이 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하어영 엄지원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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