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갑작스레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 “결단을 존중한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봉직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다음은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불출마 선언은 뜻밖이다.
본인에게도 3주의 짧은 정치경험이 실망스럽겠지만, 국민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총장의 결단을 존중한다.
처음부터 우리 국민은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해서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원로로 남아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대선후보로서 검증을 자처했다. 그 과정이 혹독함은 국가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무거운 책임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반기문 전 총장은 정치 교체를 주창했지만, 민심은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에 있음을 확인했다.
반 전 총장이 비록 큰 뜻을 접었지만 앞으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봉직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기여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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