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황 권한대행 “북한 도발하면 한미공조 강력 대응 필요”
트럼프 “한미 관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
트럼프 “한미 관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58분께부터 30분 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도발을 감행하면 한미 공조에 기반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월2일로 예정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은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관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계기를 비롯해 앞으로 양국 관계당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인환 기자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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