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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 정우택 지도부와 당분간 ‘냉각기’

등록 2016-12-16 21:37수정 2016-12-19 15:35

“민심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
친박과 협의 거부 일단 유지
16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근혜계인 정우택 의원이 선출되자, 야3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새누리당 새 원내지도부와 협의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인 만큼 존중하겠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바라던 민심에 부합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친박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밖 국민의 목소리와 따로 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신속하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함께 국정을 수습하려고 했던 야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논평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한걸음 더 나아가 “새누리당이 돌이킬 수 없는 자멸의 길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며 “변화를 모르는 새누리당이 더 큰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차라리 잘 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야3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나 다름 없는 새누리당 친박계와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른 국정공백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언제까지 대화를 거부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냉각기’를 갖기로 한 것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정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도, ‘원내 협상 파트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미 12월 임시국회 일정은 협의가 끝난 상태라 당분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냉각기에 따른) 큰 문제는 없다”며 “새누리당이 분당 상황으로 갈 수도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망하는 자세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44회_새누리 비주류의 입, 황영철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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