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국정원장 “우병우에게 직보한 국정원 간부 감찰중”

등록 2016-11-21 19:24수정 2016-11-21 22:04

이병호, 국회 정보위서 “추후 조사결과 보고할 것”
해당 국장 ‘박원순 제압 문건’ 작성…최순실 라인 의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국가정보원 정보를 직보한 의혹이 제기된 추아무개 국장을 국정원이 감찰 중이라고 이병호 국정원장이 21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지난주부터 감찰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보고하겠다. 팩트와 의혹을 구분해야 하는데, 감찰실이 정밀 조사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추 국장이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게 별도 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모든 것을 감찰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사전 첩보가 있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 원장은 “국정원 직무 범위를 벗어난 사안이어서 보도되기 전까지는 보고받은 바 없다. 청와대의 기밀 유출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추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친인척 관리를 담당하다 지난 2013년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 ‘반값 등록금 주장 차단 문건’ 작성자로 지목돼 국정원에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복귀 뒤에도 국정원 핵심 보직인 경제단장과 국내 정보 수집을 총괄하는 국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추 국장이 정윤회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들을 지방발령 냈다. 이것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추 국장과 비선실세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인척이 1998년쯤 대구 달성의 당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간부였으며, 이런 인연 등으로 추 국장이 실제론 ‘우병우 라인’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나 당시 박 대통령을 도왔던 최순실씨 등과 가까운 사이였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최상목, 방송법 개정안 등 거부권…대행 이후 6개째 1.

[속보] 최상목, 방송법 개정안 등 거부권…대행 이후 6개째

장경태, 석동현 배후설 제기…“서부지법 폭동 사전 모의 가능성” 2.

장경태, 석동현 배후설 제기…“서부지법 폭동 사전 모의 가능성”

임종석 “이재명만 바라보는 민주당,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3.

임종석 “이재명만 바라보는 민주당,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나”

계엄 지시문건을 ‘쪽지’라 뭉갠 최상목…‘내란특검’ 필요성 키웠다 4.

계엄 지시문건을 ‘쪽지’라 뭉갠 최상목…‘내란특검’ 필요성 키웠다

경호처 직원 “풀려난 김성훈, 어떤 보복 할지…직위 해제해달라” 5.

경호처 직원 “풀려난 김성훈, 어떤 보복 할지…직위 해제해달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