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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순실, 박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표 한달 전 받아 의상 직접 ‘코디’

등록 2016-10-25 21:45수정 2016-10-25 21:52

TV조선 동영상 공개
대통령 순방일정표는 극비 사항
청와대 행정관들이 최순실 ‘보좌’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가운데)씨가 2014년 11월24일 서울 신사동의 한 빌딩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연소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된 윤전추(왼쪽)씨와 박 대통령이 입을 옷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TV조선’ 화면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가운데)씨가 2014년 11월24일 서울 신사동의 한 빌딩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연소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된 윤전추(왼쪽)씨와 박 대통령이 입을 옷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TV조선’ 화면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일정을 미리 받아 대통령의 의복 등을 마음대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티브이(TV) 조선>은 최씨의 자필이 적힌 대통령 순방 일정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순방 의복을 직접 고르고 수정·보완을 지시하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25일 공개했다. 대통령의 순방일정표는 극비 사항 중 하나다.

TV조선 영상 갈무리
TV조선 영상 갈무리
이날 공개된 문건은 2014년 9월 박 대통령의 4박7일 ‘북미 순방 일정표’로, ‘대외주의’ 문구와 함께 ‘2014년 8월 7일 14시’라는 일시와 외교부 의전장실이라는 출처가 우측 상단에 적혀 있다. 이 일정표에는 빨간색으로 쓰여진 ‘last’라는 영어를 포함해 검정색, 빨간색 글자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또 행사 일정 옆에는 ‘빨강’, ‘보라’ ‘흰색’ 등 색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적혀있다. <티브이(TV) 조선>은 “글씨체가 워낙 독특해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는 최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 글씨는 최씨가 직접 적은 것이며, “최씨가 이 일정표를 순방 한 달 전 미리 받아 박 대통령이 입을 직접 골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첫 순방 일정이던 ‘서울공항 출발’ 당시 일정표에 적혀 있던대로 보라색 의상을 입었으며,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도 적힌대로 흰색 옷차림을 했다. <티브이(TV) 조선>은 “박 대통령은 이후 계속된 유엔본부, 미국 순방 일정에서도 최씨가 적어놓은 색깔의 옷을 입었다”며 “최씨가 해외 순방 일정표를 미리 손에 쥐고 대통령의 의복까지 좌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TV조선 영상 갈무리
TV조선 영상 갈무리
특히 이날 티브이(TV) 조선>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과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했던 청와대 2부속실의 이영선 행정관 등이 나온다. 이들은 최씨가 뭔가를 지시하면 서류를 보여주거나 메모를 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청와대와 최순실씨 쪽을 오가며 심부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도 나온다. <티브이(TV) 조선>은 “이들이 청와대와 최순실씨 측을 오가며 심부름을 했다”며 “박 대통령은 보좌 체계 완비 이후엔 최순실씨의 의견을 듣는 걸 그만뒀다고 직접 밝혔지만, 2014년 말까지도 최씨는 박 대통령 주변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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