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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특별감찰관 조사 방해가 수사 핵심돼야”

등록 2016-08-22 22:03수정 2016-08-29 17:20

박범계·금태섭 등 법조인 출신 야당 의원 지적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이 협조 안 한다’는 이석수 주장 사실과 달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 게 이 정부 방침 아닌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 누설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 22일 “국가기관 등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감찰을 방해한 게 수사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이 감찰관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감찰 방해를 강조했다는 측면이 오히려 부각돼야지 기밀누설이 부각돼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더민주 의원도 <교통방송>(tbs) 인터뷰에서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하게 돼 있는데 경찰을 비롯해서 국가기관이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이 감찰관이 말하고 있다). 위법하다고 보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도된 기자와의 대화록에서 이 특별감찰관이 ‘경찰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별감찰관이 요구한 자료 61건 가운데 실제 우리가 자료 제출을 안 한 건 병원진료기록, 외박 사유 등 우 수석 아들의 신상 문제에 대한 4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이날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이 거취를 묻자 “제가 사퇴해야 하나요?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원철 방준호 기자 wonchul@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1_금태섭이 말하는 이석수와 우병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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