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재해… 전기요금 중요 민생안건”
상임위 중심으로 당 정책조정위에서 대책 논의하기로
쪽방·저소득층 등 현장 목소리도 듣기로
상임위 중심으로 당 정책조정위에서 대책 논의하기로
쪽방·저소득층 등 현장 목소리도 듣기로
새누리당은 폭염속 논란이 달아오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개편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11일 최고위원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기요금 누진제와 관련해 해당 상임위 중심으로 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근 연일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제 관련해 산업통상부 담당실무자가 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했다. 오늘 논의에서는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전기세와 관련해서 당장 폭염이 몰아친 올해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쪽방이나 저소득층이 폭염으로 인해 여러 고충을 겪고있는 분들을 현장 방문해서 전기세 누진과 관련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정부 관계자를 불러 얘기를 들었으나 짧은 시간 설명하다보니 다 파악이 안 됐다. 최고위원들이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문적으로 해당 상임위 위원들이 2, 3단계를 4, 5단계로 쓸 수밖에 없는 환경 여건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바람만이 아니라 폭염도 재해다. 폭염 속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는 새누리당이 민생문제의 중요한 안건으로 채택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정부가 내년도 본예산안을 9월2일 국회에 제출하고 추가경정예산이 8월말 집행되기 위해선 8월19일까지는 추경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2일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회동할 예정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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