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 추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2일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혹시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 그 임이 김일성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보훈처 발표 내용 중에 ‘자유민주체제와 양립할 수 없는 노래’라는 표현이 있고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의 의미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그것 때문에 (5·18 기념식 때) 제창을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임이 김일성이라는 그런 책들이 시중에 나오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 히스토리를 쭉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며 “보훈처가 왜 이런 인식을 갖게 됐는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20대 국회가 시작되면 보훈처의 이런 인식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보훈처 안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청와대에 잘못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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