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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혁신보다 관리형 비대위’ 논란

등록 2016-05-10 19:43수정 2016-05-10 21:10

새누리 당내 비대위 설문지
4개 선택지 중 1개만 혁신형
비박 “친박에 휘둘린다” 발끈
정 “관리형 결론난 건 아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일 발끈하고 있다. 원내부대표들 인선을 친박계 위주로 안배한데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혁신형’보다는 ‘관리형’에 무게를 둔 듯한 행보를 이어가자 당내에 “정 원내대표가 친박에 휘둘리고 있다”는 의구심이 쏟아지면서다.

정 원내대표는 ‘7월 전당대회’를 전제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전날 자신의 발표를 놓고 ‘당 쇄신을 포기한 전당대회 관리용 비대위’라는 비판이 나오자 10일 “누가 그러겠다고 했느냐”며 적극 반박했다. 새로운 당 지도부가 꾸려져도 ‘혁신 특위’ 등 별도의 기구에서 당 쇄신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날 당 소속 의원(당선자) 122명 전원에게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관리형 △관리형+별도 혁신위 △진단형 △혁신형 가운데 어떤 게 좋을지를 묻는 설문지를 돌렸다. ‘혁신형’을 제외한 나머지 선택지들은 본격적인 당 쇄신에 앞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 장악부터 하기를 원하는 친박계 대부분이 원하는 방식이다.

총선 참패 뒤 크게 흔들렸던 당내 권력 지형은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다시 친박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나는 친박이 아니다”, “눈치 보지 않는다”라는 정 원내대표의 잦은 해명과 반박은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 지도부 인선에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민경욱 원내대변인 등 친박계를 다수 기용했다. 서울의 한 의원은 “친박계는 원내대표 경선 때부터 ‘자숙’ 대신 ‘작심’을 했다. 한동안 원외에 있던 정 원내대표가 자기 뿌리를 덜 내린 상태에서 원내대표라는 권한이 주어지다 보니 외부 입김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남일 성연철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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