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규제개혁위원 역임
최운열, 이론·실물 겸비 금융통
채이배, 대기업 개혁 집중 연구
송희경·제윤경·신현호도 관심
최운열, 이론·실물 겸비 금융통
채이배, 대기업 개혁 집중 연구
송희경·제윤경·신현호도 관심
20대 국회에서는 ‘경제 살리기’가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인 가운데, 총선 과정에서 각종 경제공약을 쏟아냈던 여야의 경제 브레인들이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이번 총선을 통해 경제분야 인물난을 해소했다는 평이 많다. 더민주에는 비례대표를 통해 원내 입성에 성공한 최운열 당선자가 있다. 최 당선자는 총선 기간 더민주 국민경제상황실을 이끌며 더민주의 경제정책 입안을 총괄했다. 야당에서 보기 드문 금융 전문가로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코스닥위원장과 한국증권연구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자는 재무 전문가다. 금융·재무 관련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를 창업해 서민 금융과 관련한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장기 연체자들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주빌리 은행’을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이번에 당선된 김진표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관료 출신으로 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었다. 물론 더민주에서 가장 핵심적인 경제 브레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라는 데 별 이견이 없다.
의원 수는 더민주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국민의당에도 경제통이 적지 않다. 비례대표로 들어온 채이배 당선자가 대표적이다. 채 당선자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20여년간 시민단체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 운동을 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그는 관련 법안을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채 당선자와 함께 이번에 당선된 김성식 전 의원도 경제통이다.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옛 민주당 시절부터 야당의 대표적 재정 전문가로 꼽혀왔다.
다수 야당의 공세에 맞설 새누리당 인물로는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있다. 홍익대 경영대 교수인 김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약본부장을 맡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을 기조로 한 경제공약을 앞세웠다.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원장은 인위적인 규제보다는 ‘경제성장을 통한 자연스러운 복지 향상’ 정책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외에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의원을 비롯해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료 출신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송희경 전 케이티 전무가 있다. 3선이 되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 역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이다.
이경미 이세영 기자 kmlee@hani.co.kr
최운열
채이배
김종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