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사과는 안할 듯
일부는 계파갈등 재연 우려
일부는 계파갈등 재연 우려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된 이해찬 의원이 19일 복당을 신청했다. 자신을 지원해 징계를 받았던 세종시 시의원 5명과 당원 1명에 대한 징계철회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 의원을 컷오프시킨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 의원 간의 갈등이 친노와 비노 계파 갈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밤 당선 일성으로 “곧바로 당에 복당해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을 배제한 김 대표에게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며 “복당하면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김종인 대표를 꺾고 당선된 뒤 이곳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18대엔 불출마했고, 지난 19대 총선에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종인 대표의 측근인 한 당선자는 “당선자 본인이 복당하겠다는데 안 받아들이면 이상한 것”이라면서 “김 대표가 (이 의원에게) 사과는 안 할 것이다. 누구한테도 사과할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나는 원래 이 의원의 컷오프를 반대했다. 당연히 복당해야 한다”면서 “공천 문제를 김 대표가 사과할 수 있겠나. 그렇다고 이 문제로 당의 어른들인 두 사람이 싸우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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