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종로에서 당선된 정세균 의원과 함께 광화문 분향소를 찾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사진 한채민 <한겨레21> 교육연수생
“개인자격으로 왔을 뿐”
특별법 개정엔 ‘시큰둥’
특별법 개정엔 ‘시큰둥’
세월호 참사 2주기 공식 행사에 불참을 선언해 논란을 낳았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서울 광화문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선을 그었다. 유가족이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요구에 대해서도 “그런 논의가 나오면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4·13 총선에서 종로에서 당선된 정세균 의원과 함께 광화문 분향소를 찾았다. 길게 늘어선 일반 추모객 뒤에서 순서를 기다린 뒤 김 대표는 헌화를 하고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추모식 불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자마자 세월호를 버렸다”는 비판이 나오자, 뒤늦게 자격으로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기자와 만나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다고 했는데 원래 혼자 오려던 것이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래 나 혼자서 가려고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세 차례나 “내 개인자격으로 왔다”며 당대표의 공식 방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대해선 “당연히 그런 논의가 나오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사진 한채민 <한겨레21> 교육연수생
4·13 총선에서 종로에서 당선된 정세균 의원과 함께 광화문 분향소를 찾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사진 한채민 <한겨레21> 교육연수생
이슈세월호 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