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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충청·강원 표쏠림 줄었다

등록 2016-04-13 23:15수정 2016-04-14 01:49

4·13 총선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
투표전 새누리 “이보다 좋은적 없다”
예상 깨고 피말리는 접전
7선 낙관 이인제도 흔들
더민주 뜻밖 선전에 새누리 곤혹
여야 후보를 번갈아 당선시키는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은 이번 4·13 총선에서도 쉽게 표를 몰아주지 않는 만만치 않은 자존심을 보여줬다. 확 바람을 타지는 않았지만 ‘중원’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누리당을 긴장하게 했다.

충청·강원 정당별 예상 의석수
충청·강원 정당별 예상 의석수
개표가 진행된 14일 0시30분 현재 여당 쪽에 쏠릴 듯했던 대전·세종·충청권 표심 일부가 더불어민주당 쪽에 그대로 남은 수치들이 확인됐다. 개표율 기준으로 이 지역 예상 의석은 새누리당 16석, 더민주 10석, 무소속 1석이지만 일부 초박빙 지역 개표 결과에 따라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7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와 0.1~0.2%포인트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자유민주연합·자유선진당 등 충청지역 정당 없이 20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정면으로 맞붙었다. 국민의당 세가 약해 말 그대로 중원의 여야 일대일 대결이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충청권 흐름이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다”며, 2석이 늘어 27석이 걸린 대전·세종·충청에서 최소 18석, 최대 24석을 예상했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서는 25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15석(자유선진당 3석 포함), 민주통합당이 10석을 가져갔다. 새누리당은 0시30분 개표 수치로만 볼 때 ‘본전’을 크게 까먹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박수를 칠 상황도 아니게 됐다. 더민주로서는 뜻밖의 선전이다.

4년 전 ‘여도’로 확 기울었던 강원도의 표심은 이번 4·13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0시30분 개표 기준으로 새누리당은 8개 지역구 가운데 5곳에서만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민주는 춘천(허영), 원주을(송기헌)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과 초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철규 후보가 동해·삼척 당선을 확정했고, 역시 탈당해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무소속 출마한 김진선 후보는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에게 1.25%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강원도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 성향으로 일부 객토가 이뤄졌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가 당시 통합민주당으로 돌아선 데 이어, 2010년과 2011년 강원도지사 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야당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9석 모두를 새누리당에 몰아주며 총선 최대 이변 지역이 됐었다. 강원도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기존 9석이 8석으로 줄었다.

원주을은 일여다야 구도로 개표 막판까지 피말리는 초접전 표대결이 이어졌다. 19대 총선에 이어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과 송기헌 더민주 후보가 접전을 펼쳤는데, 4년 전에는 이 의원(48.4%)이 송 후보를 2.5%포인트 차로 힘겹게 이겼다.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정책보좌관 출신인 이석규 후보가 뛰어들며 일여다야로 야권 표심이 갈렸다. 국민의당은 원주갑·을 두 곳에만 후보를 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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