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3]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13일 밤 10시40분 현재, 부산 북강서갑 개표가 42.0% 진행된 가운데 전 후보가 55.6%를 득표해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44.4%)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부터 세번째 승부 끝에 거두는 승리다.
북강서갑은 낙동강 하류와 붙어 있는 선거구로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한 선거구다. 이곳에는 경남 김해와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편이다. 20여년 넘도록 낙후된 곳인데도 1996년 15대 총선 때부터 줄곳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이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북구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 선거구인 이곳에서 야당 후보 당선의 기대감이 부풀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다. 당시 이곳에 두 번째 출마한 전 후보는 47.6%를 득표해 52.39%를 받은 박 후보한테 4.79%포인트(3532표) 차로 뒤져 낙선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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