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대구 북구을, 친박꽂기 후유증…야성향 홍의락 선전

등록 2016-04-06 21:07수정 2016-04-06 21:07

4·13 총선 대구 북구을

새누리 표 이탈로 10%p 정도 앞서
지역구 바꾼 양명모 인지도 고전

대구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홍의락 무소속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며 새누리당을 위협하고 있다. 홍 후보와 조명래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막판 관건이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달 14일 뒤늦게 이곳을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이곳에서 뛰고 있던 ‘친박’ 현역 서상기 의원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이 한꺼번에 탈락했다. 이후 북구갑에서 뛰고 있던 양명모 후보가 지역구를 바꿔 북구을에 공천 신청을 하고 지난달 20일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양 후보는 두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대구시약사회 회장이었던 그는 북구갑 지역에서 대구시의원을 두 번 했다. 북구을에는 출마한 적이 없어 인지도가 낮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양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현역 서 의원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지만 되레 새누리당 안의 ‘반서상기’ 표 일부가 이탈하면서 지지율 상승에도 발목이 잡혀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양 후보를 10%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야당 표에다가 새누리당의 ‘반서상기’ 표 일부가 홍 의원에게 흘러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민주의 전략지역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 의원은 더민주의 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출마 후보 4명 가운데 유일한 전직 국회의원이다.

홍 후보가 양 후보를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개표를 하면 승부는 근소한 범위 안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31년 동안 굳어진 대구의 선거 지형은 결국 투표날 새누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 등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다가도 막상 투표소에 가서는 ‘1번’을 찍는 투표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양 후보와 홍 후보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면서 야당으로 출마한 조명래 정의당 후보와 박하락 친반평화통일당 후보도 선거판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 후보는 이번이 세번째 출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처음 출마해 10.20%를 얻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24.16%를 얻었다.

양 후보는 “지금은 홍 후보에게 밀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누리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거 분위기상 일방적인 승부는 어려운 것 같고 박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