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유승민 공천 얘기했다”… 조해진 “면피용 한 마디”

등록 2016-03-23 14:26수정 2016-03-23 15:0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대표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대표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공천관리위원회 등 친박(친박근혜)계 쪽에서 불출마를 압박해온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총선후보 등록 하루 전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 때 한 이야기는 밖에 얘기하지 않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그동안) 얘기하지 않아 왔다”며 “오늘도 그랬고, 이전 비공개 최고위 때도 경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했었고,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가) 계속 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낙천한 서울 은평을 등 일부 지역구에 대해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의결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나는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서도 “비례대표 공천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며 “최고위에서도 (나는) ‘국민배심원단이 지적한 말이 다 맞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은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당 최고위원회의나 공관위나 속된 말로 한통속”이라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지침이 있는데, 그대로 했다가는 여론 역풍·민심 이반이 두렵고, 또 선거 여론이 요동쳐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주었을 때 그 책임을 질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두려워하고, 그래서 서로 부담 떠넘기기를 계속 하다보니 결국 마지막 후보등록 하루 앞둔 상황까지 와 있다. 정말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고립되어 있는 한 분(김 대표)이 바른 방향으로 이끌려 한다면 비상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그냥 면피용으로 한 마디 툭툭 던지고, 액션하고, 이런 정도 가지고는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조 의원은 “자기를 던져야 한다”며 “사생결단하고, 정치적 승부를 던지고, 최악의 경우 모든 걸 걸었다가 정치적으로 끝나는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를 던지겠다는 그런 각오가 없다면 이런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을 수 없는데, 지금까지 그런 정치적인 결단, 던지는 모습, 이걸 못 보여줬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