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정무특보단 위촉식이 끝난 뒤 걸어 나오고 있다.왼쪽부터 정무특보인 김재원, 박 대통령, 윤상현,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청와대사진기자단
정갑윤·홍문종·조원진,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공천받아
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비박 심재철·정병국·김영우 공천
장윤석·정희수·정수성·민현주 등 현역의원 8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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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정희수·정수성·민현주 등 현역의원 8명 탈락
새누리당의 413 총선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이날 또 발표하지 않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9일 이런 내용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구가 합쳐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이 탈락하고 김종태 의원이 당선됐다. 영주·문경·예천에선 이한성 의원과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쟁했던 장윤석 의원은 탈락했다. 영천·청도에선 초선에 도전하는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정희수 의원을 꺾었다. 경주에선 ‘용산참사’ 주역인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정수성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친유승민계 민현주 의원(인천 연수을)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패해 낙천했다. 황인자(서울 마포을)의원은 김성동 전 의원에게, 이운룡 의원(경기 고양병)은 백성운 전 의원에게 각각 패했다. 정윤숙(청주흥덕) 의원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유승민계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대구 중남구에서는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였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예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땄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경선에서 이겨 3선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나성린(부산진갑),배덕광(해운대을), 정갑윤(울산 중구), 김용남(경기 수원병), 홍문종(의정부을)이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게 됐다. 비박계 심재철(안양동안을), 김영우(포천가평), 정병국(여주,양평),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도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게 됐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정옥임 전 의원이 탈락하고,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을 이날도 발표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김무성 죽이기’ 욕설 파문으로 공천배제된 윤상현 의원 지역구(인천 남을)는 재공모해 모레까지 후보자를 받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냈던 의원 3명이 이번 공천에서 모두 탈락하기도 했다. 주호영 의원은 해당 지역구가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자연스레 공천탈락했고 현재 공관위의 재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경선 탈락, 윤상현 의원은 막말 파문으로 공천 배제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탈락 현역의원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청도)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정수성 의원(경북 경주)
황인자 의원(비례대표)
민현주 의원(비례대표)
이운룡 의원(비례대표)
정윤숙 의원(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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