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12개 지역에서 실시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와 경선을 치르는 14개 지역 후보들을 발표했다.

이날 밤 경선 후보자가 발표된 14곳은 서초·강남·대구 등 대표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다. 서초갑에선 비박계 이혜훈 전 최고의원과 친박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계파를 대표해 경선을 하게 됐다. 서초을에서는 현직인 강석훈 의원,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정옥임 전 의원이 4파전을 벌인다.

강남갑에서는 현역 비박계 심윤조 의원과 이종구 전 의원이 맞붙고, 강남을에서는 현역인 김종훈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원희목 전 의원이 3파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구 중·남구에선 곽상도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과 배영식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서구에선 유승민계인 김상훈 의원과 친박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결한다. 달서구을에선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2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대결을 벌인다. 달서구병에선 현역인 조원진 의원과 김석준·남호균·이철우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이밖에 서울 중랑갑은 김진수 김철기, 경기 안산상록갑은 박선희 이화수는 결선 투표를 치른다. 또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군에선 김진영 배준형 이은석, 인천 연수구에선 신호수 이중재 정승연, 인천 계양갑은 오성규 조갑진, 울산 중구는 정갑윤 조용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박상훈 엄용수 조진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앞서 이날 낮 발표된 12개 지역 경선 결과 서울 종로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곳에서 3선을 한 박진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정치 1번지’ 종로는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결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서울 도봉갑은 이재범 변호사가 문정림 비례대표 의원을 꺾고 공천됐다. 배승희 변호사는 탈락했다. ‘종편 논객’으로 활동하던 배 변호사는 김무성 대표가 소개한 ‘인재 6인’ 가운데 한 명이다. 광진갑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으로는 홍일표(인천 남갑), 김기선(강원 원주갑),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이 경쟁자를 꺾고 공천을 확정받았다. 이밖에 차명진(경기 부천소사)·이재선(대전 서을) 전 의원, 김두겸(울산 울주) 전 울산 남구청장, 강지용(제주 서귀포) 교수도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지훈 이경미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