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공천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재심을 신청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 지지자들의 사이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부좌현 추가자료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최규성, 정청래 의원이 신청한 재심을 기각했다. 지역구인 경기 파주갑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공천에서 탈락한 윤후덕 의원이 요구한 재심 신청은 받아들였다. 더민주 공천재심위원회(위원장 박현석 변호사)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재심을 신청한 국회의원 5명에 대한 재심 여부를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병헌·부좌현 의원에 대해선 추가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윤후덕 의원의 경우 시민단체인 총선청년네트워크가 낙선 대상으로 지정한 점이 심사에 영향을 줬는데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온 뒤 단체 쪽에서 낙선 대상 철회 의사를 밝혀와 재심 신청이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심 신청 수용 여부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된다. 이 관계자는 “정청래 의원은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돼 징계를 받은 점이 공천관리위원회의 도덕성 심사 기준에 어긋나 (기각이) 불가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미경 의원도 이날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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