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뜨거운 대구’ 뚜껑 언제 열리나

등록 2016-03-13 21:17수정 2016-03-13 22:26

이한구 “제일 어려운 지역들 남아”
유승민 등 비박 정리 명분쌓기 분석
친박 조원진 ‘경선홍보’ 문자 논란도
새누리당이 13일로 전체 지역구의 5분의 4에 해당하는 지역의 공천자 및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하지만 ‘티케이 물갈이’ 논란이 뜨거운 대구는 계속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체 지역구 253곳 가운데 208곳(82%)에서 단수 공천자 및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물갈이론으로 크게 술렁이는 대구(12곳)는 김문수 후보(수성갑) 한 곳만 발표했다. 대구에선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의원 및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들의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3일 기자들에게 “제일 어려운 지역, 무지무지 힘든 지역들이 남았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여당 강세 지역은 후보 선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진박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과 유승민 의원의 ‘공천배제 명목 쌓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내 경선 개입 비난을 감수하고 대구까지 다녀갔는데, 지지율이 낮은 진박 후보들의 상승세를 기다려보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청와대와 친박계 핵심에서 “유 의원을 공천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는데, 유 의원에게 뚜렷한 공천배제 사유가 없고 유 의원이 경선을 한다면 경쟁자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만약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마음먹으면 전체 공천작업이 이렇게 불편하지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발표는 늦어지는데, 대구의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달서병)이 지난 12일 “16, 17일 경선이 결정되었습니다. 지인들께 많이 전달해서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는 홍보 문자를 보내, 친박계에는 일정이 미리 샌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조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4일쯤에는 대구도 단수 추천이나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겠나 싶어 15~17일에는 경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홍보 문자를 보낸 것인데 직원들 실수로 ‘결정됐다’는 표현으로 잘못 나갔다. 수정해 다시 보냈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