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의원.
성희롱 발언 자질 시비 탓인 듯
임내현, “부당한 결정에 당혹, 10일 입장 발표”
임내현, “부당한 결정에 당혹, 10일 입장 발표”
광주 북구을이 지역구인 임내현 의원이 9일 국민의당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임 의원은 2013년 기자들 앞에서 한 성희롱 발언으로 자질 시비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
전윤철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현역의원 면접과 광주 현지 여론조사를 거쳐 임내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임 의원에게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주 현역의원에 대한 추가 공천배제 여부와 관련해선 “공천 시행세칙에 (컷오프 비율이) 20%로 돼있어 우선 그 20%에 해당하는 사람을 골라낸 것”이라며 “여론조사로 경선을 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는 ‘숙의 배심원제’로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거기서 또 다른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이 불이익을 받을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배심원제 경선에서 현역 탈락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부당한 결정에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10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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