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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3당 “위험천만한 발상…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 성토

등록 2016-02-15 19:27수정 2016-02-16 15:29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핵무장론에 대해 야권은 “섣부르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일제히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원 원내대표의 핵무장론과 관련해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핵무장은 일본 등 동북아 전체의 핵 도미노현상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핵무장은 평화 억제 수단이 아니라 공멸의 위기를 부르는 도화선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핵무장론은 핵확산 금지 조약을 탈퇴해야 해 국제적 고립을 초래할 뿐이고, 한미 원자력 협정을 파기해야 해 한미 동맹을 깨야 가능한 일로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무엇을 믿고 이런 발언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것 인지, 제대로 알고나 하는 말인지 어리둥절하기까지 하다. 원 원내대표의 소신은 그만하면 알았으니 이제는 자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원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절망적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기보다는 해결책으로 핵과 미사일 보유를 거론한 것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주장한 것도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대한 이해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법안 처리와 누리과정 예산배정 등을 주문했지만 그동안 정부여당의 남의 탓 타령에서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강상구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원 원내대표의 연설은 평화 포기 선언이며, 한반도 신냉전시대 선언이고, 전쟁 불사선언”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북핵문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사드 배치로 결코 해결할 수 없는데 핵 보유라니 아연실색할 일이다”면서 “원 원내대표의 연설로 새누리당은 극우정당이며 전쟁 옹호 정당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북풍’보다 무서운 ‘공천풍’ [말풍선 브리핑 2016.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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