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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출마 희비 이들 손에…3당 공천사령탑 이한구·홍창선·전윤철

등록 2016-02-04 19:13수정 2016-02-04 22:30

4·13 총선 공천 레이스 돌입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총선 후보 선정을 총괄할 ‘공천 사령탑’을 선임하고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친박근혜계 중진인 이한구 의원을, 더민주는 학계 출신인 홍창선 전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후보 경선참여 자격 등을 심사하는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겸 윤리위원장)에 관료 출신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임명했다.

새누리 친박 이한구 의원
새누리 친박 이한구 의원
새누리 친박 이한구 의원
평소 김무성의 상향식 공천 비판
“현역 의원이라도 저성과자 배제”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은 4선 중진이지만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대표의 지론인 ‘상향식 공천’ 방식을 비판한 때문인지 김무성 대표가 거부감을 보여 인선이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는 주장이 강한 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상향식 공천제라고 해서 국민들 뜻이 제대로 반영된다는 보장도 없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단수추천, 우선추천 조항을 적극 활용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재량권을 최대한 발휘할 뜻을 밝혔다. 친박계가 앞장서 주장해온 현역 물갈이론과 ‘전략적인 공천’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 위원장은 “공천 개혁이 되려면 현역 의원이라 하더라도 저성과자거나 또는 비인기자들의 경우는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박계인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아직 공관위 구성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이한구 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해, 갈등을 예고했다.

더민주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
더민주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
더민주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
열린우리당때 비례대표…계파색 옅어
“김종인 위원장 공천 관할 뜻” 해석도

홍창선 더민주 공관위원장은 전 카이스트 총장으로, 17대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 비례대표 의원을 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학 총장으로서 굉장히 곧은 성격을 지녔고 객관적인 판단능력도 있는 사람이다. 의원 생활을 4년 했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감각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홍창선 공관위원장 카드’를 두고 “김종인 위원장이 공천을 직접 관할하겠다는 뜻”이란 해석이 나온다. 홍 위원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나는 계파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쟁만 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며 “공천 룰이 만들어질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언동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윤철 전 감사원장
국민의당 전윤철 전 감사원장
국민의당 전윤철 전 감사원장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때 고문
‘전핏대’ 별명처럼 강한 소신

전윤철 국민의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공직 재직 시절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한 성격으로 분류된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품이라 심사기준 적용 등 공천 과정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지난해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자문회의에 참여했으며, 11월에는 천정배 공동대표의 국민회의 창당추진위원회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이번 통합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천정배 대표가 공천에서 ‘호남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는 점과, 전 위원장의 강한 스타일이 만나 향후 당내 호남 현역 의원들과 갈등이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경미 이세영 송경화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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