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호남 지지율 5%…박 대통령 지지율은 3개월래 최저

등록 2015-11-13 11:47수정 2015-11-13 14:4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 선거구획정을 위한  ‘4+4  회동’에서 서로 엇갈리며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 선거구획정을 위한 ‘4+4 회동’에서 서로 엇갈리며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5%로 추락했다. 지난 2월 당 대표 취임 뒤 호남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이자,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리수 지지율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표가 광주에서 기록한 92%의 득표율에 견주면 참혹한 수준이다.

13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차지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표의 전국 지지도는 12%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와 박원순 서울시장(1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지도로 보면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1% 포인트 오른 수치다. 하지만 광주·전남·전북 지역 지지율은 5%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야권 내 경쟁자인 박원순 시장(26%)과 안철수 의원(14%), 여당 유력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에 뒤지는 것은 물론, 여권 군소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상 4%)과 비슷한 수치다.

문 대표 쪽은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문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한겨레>와 만나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표본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갤럽 조사의 호남지역 표본은 103명밖에 되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선 무작위추출의 경우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는 최소 표본 수를 대략 200명 안팎으로 본다. 수치 자체가 갖는 무게는 크지 않은 셈이다.

다만 야권 안팎에선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 하락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본다. 갤럽조사를 보면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4월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10% 중후반을 오가다 지난달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13%(7월2주차)→18%(8월2주차)→19%(9월2주차)→8%(10월2주차)→5%(11월2주차)의 흐름이다.

문 대표 쪽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문 대표 쪽 관계자는 “비주류의 흔들기가 계속되는 것도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표와 ‘친노’ 세력에 대해 호남권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소외·실망감을 치유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41%에서 1%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1주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8%로 역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였다.

이번 결과는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상대로 벌인 휴대전화 면접 조사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대통령감” 소개에…윤상현 “너무 존귀하신 목사님” 90도 인사 1.

전광훈 “대통령감” 소개에…윤상현 “너무 존귀하신 목사님” 90도 인사

헌재 사무처장 “12·3 계엄 포고령, 현행 헌법 부합하지 않아” 2.

헌재 사무처장 “12·3 계엄 포고령, 현행 헌법 부합하지 않아”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3.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정규재 “‘전두환 논리’ 윤석열 계엄…보수는 아직 그 세계관인가” [영상] 4.

정규재 “‘전두환 논리’ 윤석열 계엄…보수는 아직 그 세계관인가” [영상]

[영상] 오동운 공수처장 “영장집행 방해하면 국회의원도 체포 가능” 5.

[영상] 오동운 공수처장 “영장집행 방해하면 국회의원도 체포 가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