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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원내외 병행투쟁 ‘교과서 장기전’ 채비

등록 2015-11-05 19:26

문재인 “경제·민생도 살려야”
내주 예산·법안심사 등 참여할 듯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펼치며 ‘장기전’에 돌입하기로 대응 기조를 전환했다.

새정치연합은 5일 의원총회와 시도당·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전략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표는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긴 기간 동안 역사 국정 교과서에만 매달릴 수 없다.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투 트랙 전략’으로 정리한 것이다. 당내에선 현재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높지만 여야 정쟁 구도가 지속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문 대표의 ‘투 트랙 전략’은 정기국회에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국정 교과서 편찬 과정에서 불거질 불법·탈법 문제를 파고들며 지속적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지역위원장들도 결의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함께 박근혜 정권이 외면하고 있는 국민생활도 챙겨나갈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방침에 지지를 보냈다.

당 내부의 대응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6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여는 장외 문화제에 참석한 뒤 다음주 초 예산·법안 심사 등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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