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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주선 탈당 “합류할 의원 상당수 있다”

등록 2015-09-22 20:15수정 2015-09-22 21:27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승강기에 올라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세번째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승강기에 올라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세번째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정치, 사망선고 받은 낡은 정당…신당 창당”
박주선 의원은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탈당을 선언하며, 독자적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 중 탈당을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을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 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 정당’ 등으로 묘사하며, “이러한 정당은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야당의 ‘창조적 재편’을 통해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며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호남과 수도권을 포함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합류할 의원이 상당수가 있다”며 “내년 1월께 원내교섭단체 구성 수준이 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야권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나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함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특히 천 의원에 대해선 “추진하는 신당의 방향도 저와 같은 부분이 많이 있다”며 “언젠가 함께할 좋은 동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표도 “별로 새삼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혁신을 통한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의원의 탈당·신당 선언은) 호남 민심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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