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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노조가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소득 3만불 됐을 것”

등록 2015-09-02 11:58수정 2015-09-02 14:15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마치고 나오며 노조 맹비난
공동 파업 조선업계 겨냥해 “사회 발전에 패악 끼쳐”
“쇠파이프 파업 현장인지 불확실” 뒤늦게 발언 번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연일 노동시장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해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노동조합이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대기업 노조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여당이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작심한 듯이 노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노조 가입자 수는 10%에 불과하지만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노조, 귀족노조가 매년 불법 파업을 일삼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공권력을 투입하면 (노조가) 쇠파이프로 (전경들을) 두들겨팼다. 공권력이 그들에 대해 대응하지 못해 2만불에서 10년을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없없으면 우리는 3만불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조선업계 최초로 공동파업을 선언한 조선업체들을 겨냥해 “그 회사가 망하면 괜찮은데 <시엔엔>(CNN)에 연일 쇠파이프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가 투자하겠느냐”며 “우리 사회 발전에 끼친 패악은 엄청나다.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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