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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새정치 안보는 평화 만들어가는 안보”

등록 2015-08-26 19:56수정 2015-08-26 22:20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새누리 안보와 차별화 나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거듭강조
중·미 대사에 북핵협조 당부도
“우리 당의 안보는 그저 ‘평화를 지키는 안보’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안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의 안보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우리 경제의 활로를 만들어내는 안보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열린 당의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서 한 말이다. 그는 “평화와 안보를 튼튼히 하는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부에 남북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지난 광복절 때 자신이 제안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야말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정부 여당이 여론의 지지를 얻으면서 내년 총선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 속에, 새정치연합이 정부·여당과 ‘차별화’한 통일·외교 안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문 대표는 이날 하루 일정을 모두 통일·외교·안보 행보로 이어갔다. 오전에는 ‘박근혜 정부 전반기 통일·외교·안보 정책 평가와 과제’ 토론회와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오후에는 추궈훙 주한중국대사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차례로 만났다. 문 대표는 두 나라 대사들에게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등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설명했다. 정부 여당의 ‘강경한 원칙론’ 대신 ‘능동적 외교’를 통해 주도적으로 남북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10월1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실크로드 정당회의에 참석하는 등 내년 총선 전까지 일본·러시아 등을 방문해 자신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문 대표를 만난 추궈훙 중국대사가 “중국은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전승절 방중 때에도 양국 지도자 사이에서 이 문제(비핵화)가 반드시 논의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리퍼트 미국대사는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등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힘과 결연함이 이번에 잘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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