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늦어도 17일에 처리” “부적격 후보 반대”…황교안 임명동의안 놓고 여야 신경전

등록 2015-06-15 20:16수정 2015-06-15 20:16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국회법 개정안,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국회법 개정안,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합의 불발
새정치, 동의안 상정땐 표결참여 이견
지난 12일 여당 단독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지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5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 입장차가 확연해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오는 17일까진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스 확산 방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총리가 공석인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대정부질문은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17일까지는 국회에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해야 합의한 일정대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야당이 동의안 처리에 협조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단 17일까지는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정 의장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17일까지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당 차원에서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후보자에 대해 임명동의 절차가 진행되도록 협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다. 다만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의사일정에는 협조하지 않더라도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표결에도 불참할건지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린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표결에도 불참하는 게 맞지만, (여당이 과반이 넘어) 어차피 임명될 총리인데 표결까지 불참하는 건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며 “원내지도부에 일임된 만큼, 정국 추이와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선명성’에 흠집이 난 이종걸 원내대표가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서만큼은 원칙론적 태도를 고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의 전향적 기류변화가 없다면, 황 후보자는 2009년 여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 ‘반쪽 총리’의 오명을 썼던 정운찬 전 총리의 전철을 되밟을 공산도 있다.

이세영 김경욱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1.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민주 “기소하면 된다” 국힘 “석방하라”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2.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3.

국힘 김재섭 “부정선거는 없다…대통령께서도 잘 아실 것”

‘여권 대선주자 1위’ 김문수…반짝 결집일까, 뒷심 발휘할까 4.

‘여권 대선주자 1위’ 김문수…반짝 결집일까, 뒷심 발휘할까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5.

“경호처, 김건희 비화폰 번호 장관들한테 주며 잘 받으라고 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