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 대통령 지지율 34%로 ‘뚝’…“메르스 대응 미흡 탓”

등록 2015-06-05 19:54수정 2015-06-05 21:51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내 국가지정 병리 병상을 방문해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7일 만이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내 국가지정 병리 병상을 방문해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7일 만이다. 청와대 제공
일주일새 6%p 하락
가정주부층서 하락폭 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6% 포인트 떨어져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일주일 전 40%에서 34%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47%에서 55%로 8%포인트 올랐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5주 연속 39~40%를 유지했으나, 메르스 사태로 4·29 재보궐선거 직전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34~35%)와 비슷해졌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16%)에 이어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14%)이 새롭게 추가돼 두번째로 많이 꼽혔다”며 “이번주 박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지만, 성별로는 남성(38%→35%)보다는 여성(42%→34%),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5%→39%)에서 하락폭이 컸다. 한국갤럽은 “가정주부 직업군은 50대 이상 여성이 약 60%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안전·위생 문제에 민감한 편”이라며 “평소 박 대통령에 우호적이었지만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우려와 실망이 큰 듯 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당국의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3%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5.9%에 그쳤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그래픽 뉴스] ‘메르스 대란’, 당신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체포 대신 사전영장” 윤석열이 다급해졌다…경호처 분열 해석도 1.

“체포 대신 사전영장” 윤석열이 다급해졌다…경호처 분열 해석도

[단독] 우원식,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않는 최상목에 권한쟁의 청구 2.

[단독] 우원식,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않는 최상목에 권한쟁의 청구

“윤석열 파면해야” 62%…“기각해야” 33% [NBS] 3.

“윤석열 파면해야” 62%…“기각해야” 33% [NBS]

야6당, 내란 특검 재발의…“이름 가리면 여당이 발의했대도 믿을 것” 4.

야6당, 내란 특검 재발의…“이름 가리면 여당이 발의했대도 믿을 것”

조경태 “김상욱 탈당 압박, 소가 웃을 일…출당시키려면 윤석열부터” 5.

조경태 “김상욱 탈당 압박, 소가 웃을 일…출당시키려면 윤석열부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