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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박대통령, 박원순처럼 직접 나서 진두지휘해야”

등록 2015-06-05 11:08수정 2015-06-05 13:20

박 시장 심야 긴급 기자회견 언급하며
“대통령, 직접 문제해결 나서야” 촉구
정부 메르스 대응책 전면 재검토 주장
“정보 비공개 국민의 혼란·공포 키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서울시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듯이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나서서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박 시장이 전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서울지역의 한 병원 의사가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메르스 대란을 이겨낼수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이번만큼은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박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그 분(의사)이 자택격리를 받은 게 논란이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분이 감염된 후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많은 시민과 접촉한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 서울에 비상 걸렸다. 천만 서울시민이 메르스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으며, 정부의 방역망에 큰 구멍 뚫렸고 자택격리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심기일전해 메르스 대응방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국가비상상태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위기 대응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국가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고 있을 때 가장 불안하다. 정보 비공개는 국민의 혼란과 공포를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에게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며 정부에 정보 비공개 입장에 대한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그래픽 뉴스] ‘메르스 대란’, 당신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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