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헌정회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7월 미국을 방문한다. 3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미국 방문에서 워싱턴,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두루 거칠 예정이다. 김 대표의 해외 방문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김 대표는 워싱턴에서는 미 의회 상·하원 원내대표 및 외교위원장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뉴욕·로스엔젤레스에서는 교민 등을 만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4·29 재보선 압승과 공무원연금 개편안 통과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가 해외 방문을 통해 ‘대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 대표 쪽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6월 중에 당직 개편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체제를 실무적으로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한 당직 개편”이라는 게 김 대표 쪽 설명이다. 총선 전략 수립과 공천에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취약 지역·계층을 배려하는 자리로 활용되는 지명직 최고위원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의 강력한 반발로 표류되어 온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여의도연구원장 재인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