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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교육부총리 김진표 교육단체 거센 반발

등록 2005-01-27 17:48수정 2005-01-27 17:48

교육부총리 김진표
교육부총리 김진표
기획예산처장관 변양균
소청심사위원장 이성열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김진표 열린우리당 의원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사의를 밝힌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임에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을 승진해 발령하고,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에 이성열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을 기용했다.

현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을 교육 부총리로 발탁한 것에 대해 전교조 등 교육단체와 야당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만중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인사로) 노무현 정부 임기내 교육개혁은 사실상 막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교육 비전문가의 임명은 교육의 공공성을 무시하겠다는 속내의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교육 문외한이자, 경제부총리 재직 때 잘못된 경제 운용으로 국민에게 많은 피해를 준 김 의원을 교육부총리에 앉힌 것은 실패한 인사의 재활용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이번 인선을 거둬들이고 교육의 본질에 접근해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획예산처장관 변양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김 부총리 발탁과 관련해 “정·관계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고 이해 조정력이 뛰어나다”며 “평소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수요자 입장에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 신임 부총리는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출발해 재경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등원한 초선 의원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실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교육 부총리 후임 문제를 논의한 끝에 김 부총리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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