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한겨레 자료 사진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식 참석
박 대통령 예방…한반도 정세 논의
박 대통령 예방…한반도 정세 논의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18일 부인과 함께 입국해, 19일 세계교육포럼 개막식과 유엔글로벌콤팩트 지도자 정상회의, 20일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도 받는다. 또 박근혜 대통령 예방 및 정의화 국회의장 면담 등을 통해 한-유엔 간 주요 현안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뒤 22일 출국한다.
각종 일정과는 별개로 반 총장에 대한 국내 여론의 관심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인터뷰에서 “내가 반기문하고 가까운 건 사실”이라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반 총장에 대한 여권의 정치적 견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반 총장은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관계를 부인하는 상태다.
반 총장이 내년 유엔 사무총장 임기 종료 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와, 2017년 대통령 선거 출마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반 총장은 19일 오후 있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공동기자회견 등의 기회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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