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아동학대의 77%는 가정에서 친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실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9679건의 아동학대 중 83.9%인 8329건이 ‘가정 내 학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2년 86.9%에서 2013년 81.9%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어린이집(265건), 복지시설(223건), 집 근처(175건), 학교(170건) 등에서의 발생비율은 1~2%대에 그쳤다.
특히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아동학대 중 77.3%(7483건)의 ‘가해자’가 친부모였다. 계부·계모(422건), 조부모(273건), 친·인척(222건) 등에 의한 학대도 잦았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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