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단독] “성완종 2차 사면, 이병기가 핵심 역할” 주장 나와 논란

등록 2015-04-24 01:26

정치권 인사 “성완종에 들어…MB 최측근 통해 인수위에 요청”
이병기 비서실장 “MB쪽과 사이 안좋아 청탁할 위치 아니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지난 2007년 참여정부 임기 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 과정에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러나 이 실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과 가까웠던 정치권의 한 인사는 2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07년 이뤄진 성 전 회장의 2차 사면은 당시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있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을 통해 인수위에 성 전 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2007년 12월25일 성 전 회장으로부터 ‘사면을 받게 될 것 같다’는 전화 연락을 받고 경위를 물었더니 ‘이병기 고문이 힘을 썼다’고 말했고, 하루이틀 뒤 충남 서산농협 스카이라운지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거듭 물었더니 ‘이 고문이 힘을 써준 것이 맞다’고 거듭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당시만 해도 성 전 회장은 친박근혜계와 가까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쪽이 사면을 해줬다는 사실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실장이 당선인 쪽 최측근을 통해 사면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또 2006~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에게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병기 실장이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며 “이병기 실장이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야인 생활을 할 당시 성 전 회장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실장은 이를 부인하면서 “당시 (성 전 회장의) 사면을 청탁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이명박 당선인 쪽과도 사이가 좋지 않아 사면을 요청할 관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성 전 회장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성 전 회장을 이전부터 알던 사이이긴 하나, 별도의 도움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1.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윤석열 탄핵 찬성 64%, 반대 32%…국힘 34%, 민주 36% [갤럽] 2.

윤석열 탄핵 찬성 64%, 반대 32%…국힘 34%, 민주 36% [갤럽]

권성동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법”…두번째 내란 특검법도 반대 3.

권성동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법”…두번째 내란 특검법도 반대

권성동 “전공의 복귀 장애물 제거…중단 전공의 입영 특례도 마련” 4.

권성동 “전공의 복귀 장애물 제거…중단 전공의 입영 특례도 마련”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5.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