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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정현 “나는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 논란

등록 2015-03-26 19:46수정 2015-03-27 10:11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7월31일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순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7월31일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순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4·29 재보선 필승 결의대회’ 정승 후보 지지 연설중
“입만 열면 ‘호남 인재’ 찾자면서 쓰레기통에 버려,
박 대통령이 끄집어내 탈탈 털어 청와대 수석시켜”
한때 ‘박근혜의 입’으로 불렸던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을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시키고 이렇게 배려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 북구 새누리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서구을 4·29 보궐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이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위해 지지 연설을 하던 도중 이렇게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광주 사람들이 입만 열면 ‘호남 인재 찾아야 한다’고 하지만 호남 인재를 안 키운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자신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발탁했던 박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격정적으로 표현했다. “광주 시민들이 이정현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키고, 홍보수석을 시키고 이렇게 배려를 했다.” 이 최고위원은 17대·19대 총선에서 두 번이나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 나온 뒤 지난해 7·30 재보선 때 전남 순천·곡성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광주·전남·전북 구석 구석에 그 많은 일을 하고도 쓰레기 취급을 당했다”며 “(그런데) 왜 지금 이정현이한테 해달라고 찾아오는지 알 수 없다”며 호남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을 한번 보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모두 피케이(PK·경남부산)이다. 호남 출신은 어딨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제 우리 광주도 정말 이번에 한 번 변하자. 새로운 역사를 한번 더 쓰자”며 정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현재 공석인)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며 “(재보선에서) 필승해서 전남의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의 정승 최고위원이 광주·전남의 무한 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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