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검찰·경찰 등 5대 권력기관 고위직, 영남 42%…호남 18%…충청 17%”

등록 2015-03-02 20:38수정 2015-03-02 20:38

새정치 ‘편중인사 조사단’ 보고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 정부 특정지역편중인사 실태조사단’은 2일 실태조사 보고서를 펴내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금융권 등의 고위직 인사를 영남권 출신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우선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 등 이른바 ‘5대 권력기관’의 기관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들의 고위직(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168명을 살펴 봐도 42.3%인 71명이 영남권 인사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반면 호남권 출신은 17.9%, 충청권 출신은 16.7%에 불과했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의전서열 1~10위 11명(9위인 국회부의장은 2명)을 살펴봐도 영남권이 8명으로 73%이며, 33위까지 대상을 확대해도 44.1%가 영남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전·현직 국무위원 33명 중에는 36.4%가 수도권, 33.3%가 영남권, 15.2%가 충청권, 12.1%가 호남권이었다. 정부조직 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차관급 이상 인사 고위직 132명의 출신지 역시 영남권이 37.1%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이 29.5%, 호남권 15.9%, 충청권 12.1% 순이었다.

청와대 인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져 박 대통령 취임 후 임명한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115명 중 영남권 출신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금융공기업에서도 기관장 등 임원 64명의 출신지는 31.3%가 영남권이었던 반면 호남권과 충청권 출신은 각각 12.5%에 그쳤다.

민병두 실태조사단장은 “박 대통령은 ‘100% 대한민국’이라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반쪽 대한민국’으로 전락한 셈”이라며 “인사편중이 심할수록 국민통합은 어려워진다.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1.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윤석열 탄핵 찬성 64%, 반대 32%…국힘 34%, 민주 36% [갤럽] 2.

윤석열 탄핵 찬성 64%, 반대 32%…국힘 34%, 민주 36% [갤럽]

권성동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법”…두번째 내란 특검법도 반대 3.

권성동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법”…두번째 내란 특검법도 반대

권성동 “전공의 복귀 장애물 제거…중단 전공의 입영 특례도 마련” 4.

권성동 “전공의 복귀 장애물 제거…중단 전공의 입영 특례도 마련”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5.

경호처 균열 생겼나…다급한 윤석열 “체포 대신 구속영장” 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