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광주 서구을, 무소속 출마하거나 불출마
천 전 장관쪽 “국민모임 참여 가능성 낮아”
천 전 장관쪽 “국민모임 참여 가능성 낮아”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주목받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27일 마감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 전 장관쪽 관계자는 27일 오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전 회의에서 당 후보자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마 여부는 여전히 고민중이지만, 새정치연합 후보자로는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은 당에 남아 2016년 총선을 준비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장관 쪽은 “참모진 내부 의견이 반반이다. 당에 남아 호남정치 개혁과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쪽과, 당의 변화가 난망한만큼 탈당해 호남 정치의 기득권 구조를 깨뜨려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천 전 장관 영입에 공을 들인 국민모임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천 전 장관 쪽의 중론이다.
새정치연합은 27일까지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3월2일)와 면접(3월3일)을 거쳐 3월4일 단수 및 복수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3월14일 국민참여경선(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공모 첫째날인 26일에는 응모자가 한 명도 없었다. 당 관계자는 “출마 예정자 대부분 오늘 서류 접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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