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영선 “김부겸, 전대 나오면 확실하게 돕겠다”

등록 2014-12-12 11:55수정 2014-12-12 19:49

김 전 의원 ‘빅 3 당권 경쟁 구도’ 흔들 유력 변수 부상하자
당내 계파들 ‘구애’ 나서…다음주 ‘당권 도전 선언’ 관측도
지난 6월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당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구시 서구 내당동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지난 6월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당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구시 서구 내당동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부겸 전 의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 김 의원이지만, 당대표 선호도를 묻는 당원 여론조사에서 2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는 등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 경쟁 구도를 흔들 유력 변수로 부상한 탓이다. 김 전 의원를 향한 계파들의 ‘구애’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전 의원과 함께 당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박영선 의원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전 의원이 나온다면 확실하게 도와드릴 생각이 있다”며 “조만간 김 전 의원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노·비노 (계파) 구도를 깨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누가 할 수 있는지 (판단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김 전 의원을 적임자로 지목했다. 박 의원의 이런 발언은 지난 10일 김 전 의원의 계파주의 비판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당내에선 두 사람이 ‘계파정치 청산’을 명분으로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전 의원은 10일 당권 도전자들의 ‘계파 해체 선언’을 촉구하면서 “계파가 자기들 정치적 이익을 옹호하는 집단이 되면 조폭같이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마땅한 당권주자가 없는 비노 진영은 김 전 의원을 설득해 ‘문재인 대항마’로 전대에 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의 한 의원은 “계파 갈등으로 찢긴 당을 치유하고 쇄신할 리더로 적격”이라며 “이력과 성향을 볼 때, 김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사실상 ‘비노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비노’ 후보로 나서 문재인 의원과 각을 세울 것인지에 대해선 전망이 분분하다. 그와 가까운 수도권의 재선의원은 “김 전 의원이 ‘친노’가 아닌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반노’, ‘비노’로 분류하기도 어렵다. 정치적 미래를 고민한다면 당내 최대세력인 친노와 척을 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실제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본부장을 지내는 등 친노 진영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거취 결정 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선수들이 속속 경기장에 입장하면 저도 어떻게든 정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비대위원들이 동반사퇴하는 17일 이후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김 전 의원 쪽 관계자는 “가만히 있어도 주가가 올라가는데,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 룰과 후보 구도가 정리된 뒤 거취를 결정해도 손해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전 최상목 대행에 사의 표명 1.

[속보]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전 최상목 대행에 사의 표명

임성근 전 사단장 “납득 어려워”…박정훈 대령 무죄에 반발 2.

임성근 전 사단장 “납득 어려워”…박정훈 대령 무죄에 반발

최상목 “의료계 대화 참여하면 내년 의대 정원 원점에서 협의” 3.

최상목 “의료계 대화 참여하면 내년 의대 정원 원점에서 협의”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4.

‘윤석열 체포 저지’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군, ‘12·3 내란’ 가담 계엄군 장성 보직해임·징계절차 착수 5.

군, ‘12·3 내란’ 가담 계엄군 장성 보직해임·징계절차 착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