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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김문수 혁신안은 때 밀기, 김무성은 비누칠 수준”

등록 2014-11-19 20:05수정 2014-11-19 20:51

‘한겨레TV’ 나와 새누리 혁신안 비판…뒷얘기도 공개
“인사 혁신, 지도부에 걸리는 분들 있어 스리슬쩍…”
“박 대통령, 무색무취 인사 등용해 경제민주화 유턴”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현 김문수 보수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한겨레TV’의 ‘정치 토크 돌직구’(성한용·임석규 진행)에 출연해 지난 7·30 재보선 전후로 활동했던 전 혁신위원장으로서 당내 개혁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김문수 위원장의 무노동 무임금, 출판기념회 금지, 세비 동결 등의 혁신안에 대해 “버라이어티식인데 노회찬 (정의당) 의원 표현대로 (뼈를 깎지 않고) ‘때를 미는 수준’, 이런 게 가능할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김무성 대표의 ‘보수 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비행기 이코노미석 탑승 등 직접 제시한 안들이 ‘비누칠’하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지난 9월25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지난 9월25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 전 위원장은 ‘잔챙이 혁신’이 아닌 (제대로 된) 혁신은 인사를 혁신해야 하는 것이라며, “범죄, 논문 표절 등 8대 검증안을 (혁신위원장 물러날 때) 지도부에 넘겨줬는데, 그물코가 너무 세밀하다 보니까, 지도부에 걸리는 분들이 있어서 스리슬쩍 (미룬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혁신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것에 대해 “(7·30 재보선 등) 선거 압승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동력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그는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3인방(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상돈 명예교수 등 대선 당시 외부 수혈 비대위 인사)이 ‘문지방’을 못 넘은 것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총선 때 경제민주화론자들을 추천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부정적인 이한구 안종범 나성린 의원 등이 공천된 것을 거론하며 “‘우리가 대통령 의지를 믿고 너무 나이브 한 것 아니냐, 이 멤버로 경제민주화 한다면 믿을까요’라고 말한 적 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 스탠스에서 반경제민주화로 정책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무색무취한 인사들을 정권 초기에 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선임의 적절성에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적십자사 총재상엔 부적합한 인사라고 볼 수 있지만 정치적으론 무색무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의 실세라 불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김 실장 없이는 청와대가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포진시키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질문엔 의외로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와야 야당의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출연한 <한겨레TV> ‘정치토크 돌직구’ 최신편은 유튜브아이튠스 팟캐스트, 팟빵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임석규 이재만 기자 sky@hani.co.kr, 김도성 정주용 피디 kds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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